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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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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박서정 수필가
(
13
건)
박스형
요약형
역전(逆轉)
덤프트럭한대가동네아파트공사장으로들어가고있었다.천천히그뒤를따르던나는그제야긴날숨을내뱉으며약간의속도를냈다.조금전과같은장애물은이제없을것이라는생...
2017.12.07 16:25
박서정 수필가
묘시(卯時)
야행성기질이강하다.그래서축시까지는잠을안자도그런대로정신과눈빛이괜찮다.문제는묘시다.새벽5시창문너머로어둠이깔려있는시간에남편의아침을준비하고출근을...
2017.10.11 14:11
박서정 수필가
뒷걸음질
놀라거나당황하여자신을주체할수없을때사람들은옆으로걷는게보다어설픈걸음으로몇번의뒷걸음질을한다.넘어질것같은위기감과함께곧삼십도로방향전환을하여...
2017.08.03 17:39
박서정 수필가
생명을 입히다
잠자고있던시에생명을입히기위한몸부림이행사날곳곳에서이루어진다.낭송가들은봄볕에내어말리는해산물처럼마음속에수없이심어두었던언어들을슬슬뿜어올린...
2017.06.04 15:06
박서정 수필가
약국의 파수꾼
집과가까운약국에서약을짓거나필요한것을사곤하다가이번에는좀떨어진약국을가게되었다.그곳은아주오래된약국이다.백년까지는아닐지라도약사부부의모습에서...
2017.04.05 18:36
박서정 수필가
봉침
벌들을만나면순간적으로겁을먹는다.쏘일지도모른다는불안감이몸을움츠리게한다.자신을공격하지않는데도꼭그럴것만같은기분이드는것은벌침을떠올리기때문이다.벌...
2017.02.09 17:32
박서정 수필가
비둘기의 발가락
갑자기,순식간에일어난일에대해지금도어안이벙벙하다.지금껏뼈를다쳐고생을해본적이없는데설날전날생각지도않은사건이발생하고말았다.처음살때부터약간높은감이...
2016.12.04 15:51
박서정 수필가
금그릇
시골마당에서제사를준비하던어른들이볏짚에재를묻혀몇시간동안놋그릇에광을내던시절이있었다.요즘은세제로쉽게닦을수있으니그시절그일이대단한노동이었다는생...
2016.10.05 15:44
박서정 수필가
빨간 꽃
이제그피부과,다시는가고싶지않다.그냥자연적으로나을것이라는생각을하다결국은찾게되었는데낭패를보고말았다.기초화장품을잘못썼는지어느날세수를하고거울...
2016.09.05 14:53
박서정 수필가
다시 시작
어쩔수없는자연재해나불의로빚어진화재로인해쑥쑥자라던수목들의꺾임이안타깝고도안타깝다.취업문이좁은시대를사는요즘젊은청춘들의기상도경제전선의불길에소...
2016.08.07 19:05
박서정 수필가
불편한 침묵
농협에업무를보기위해출입구를들어서려는데몇몇사람들의투덜거림이들린다."저사람지금도저러고있네벌써2시간째야.“난심상치않은일이안에서벌어지고있다는직...
2016.07.05 14:53
박서정 수필가
갯벌에서 만나다
썰물로드러난갯벌이유혹하는오후이다.물이있다면마음대로걷지못할길을여유롭게걷는호사를누린다.돌덩이가있는곳에는어김없이바다의생물들이붙박여산다.고둥게굴...
2016.06.06 16:59
박서정 수필가
기본입니다
요즘이것은,이렇게하는것은기본입니다.하는말을자주접하게된다.며칠전눈에난다래끼로인해생활에불편이있었다.아주작은것이어서시간이지나면저절로나을것이라는...
2016.03.02 17:04
박서정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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